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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 세계가 먼저 주목한 젊은 성악가
오라토리오, 오페라 등 장르 넘나드는 테너 김세일

Mar 09, 2014


(김지현 기자 = bombom@chosun.com) 모차르트의 오페라 걸작 <돈 조반니>가 21세기의 이미지로 재해석되어 12~1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도시를 상징하는 고층 아파트와 산업 폐기물들이 무대에 등장하고, 그 안에서 사랑과 야욕으로 얽힌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배경은 현대이지만, 출연진은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줄 실력파 성악가들이다.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 ‘돈나 안나’의 약혼자인 ‘돈 오타비오’ 역할의 테너 김세일(37)은 20년 넘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젊은 인재다.

풍부한 미성의 소유자인 그는 ‘귀족적이고 따뜻하며 거장다운 소리’(스위스 란트보테 신문) 등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아 왔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학해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과 스위스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쳐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 네덜란드 콘서트헤보우,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 등에서 활동했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리트듀오 콩쿠르 1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고의 성악가상을 받으며 국내보다 해외 무대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테너 거장인 니콜라이 겟다,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했고 지난해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 협연하기도 했다. 김세일은 오페라, 가곡, 오라토리오(성서 내용을 기본으로 독창, 합창, 관현악이 어우러진 장시간의 공연)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다른 성악가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활약하는 점이 독특하다. 오는 3월20일, 4월13일에는 각각 마태수난곡의 테너 솔로, 요한수난곡의 복음사(곡 설명가) 역할로 다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선다. “두 곡은 제가 오라토리오에 입문한 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와 달리 연출이 없기 때문에 음악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가사 내용을 잘 모르는 관객까지도 제 목소리로 매료시킬 겁니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오라토리오가 일부 관객에겐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성서 중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비기독교인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현재 활동 중인 네덜란드는 사순절(四旬節)에 팝 가수들이 TV에서 오라토리오 곡으로 경연대회를 할 정도로 오라토리오가 대중화돼 있다.

최근 2년간 경희대 초빙교수를 지낸 그는 국내 오페라 작품들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아직은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등 특정 작품들이 반복적으로 공연되는 편입니다. 무용, 미술 분야가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는 것처럼 오페라 분야도 변화해야 합니다. 소규모 무대에서라도 숨은 보석 같은 명작을 많이 선보였으면 좋겠어요. 젊은 음악가로서 이러한 시도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학해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과 스위스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쳐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 네덜란드 콘서트헤보우,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 등에서 활동했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리트듀오 콩쿠르 1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고의 성악가상을 받으며 국내보다 해외 무대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테너 거장인 니콜라이 겟다,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했고 지난해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 협연하기도 했다. 김세일은 오페라, 가곡, 오라토리오(성서 내용을 기본으로 독창, 합창, 관현악이 어우러진 장시간의 공연)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다른 성악가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활약하는 점이 독특하다. 오는 3월20일, 4월13일에는 각각 마태수난곡의 테너 솔로, 요한수난곡의 복음사(곡 설명가) 역할로 다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선다. “두 곡은 제가 오라토리오에 입문한 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와 달리 연출이 없기 때문에 음악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가사 내용을 잘 모르는 관객까지도 제 목소리로 매료시킬 겁니다.”